제왕절개로 낳은 아이의 사주팔자는?

 내가 인생을 고민하면서 역학 공부를 시작한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내가 역학을 인생의 마지막 직업으로 선택한 것은 어찌 보면 하늘의 뜻인 것 같다.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어느 때는 별로 힘들이지도 않았는데 사업이 불같이 일어나고, 어떤 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밤 낮으로 뒤었는데도 사업이 부진하여 결국 부도가 나는 쓰라림도 맛보았다.

이럴 때 나는 막연하게 인간의 운명을 움직이는 그 무엇이 작용한다고 느껴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찾기 위해서 스승님을 모시고 명리학을 열심히 공부한 결과 어느 날 갑자기 사주팔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 실이 나를 이 학문의 깊숙한 바닥까지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준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주팔자란 우주가 인간에게 붙여 보내는 암호라고 생각한다.

이 비밀 속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첫째, '건강'에 관한 제반 문제가 기술되어 있다.

 

사주의 기초 구조를 원류하고 표현하는데, 원류란 처음 출발점이고 시작이란 뜻이다.

사주팔자를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약한 기관을 치료해 주고, 지금 진행 중인 병을 치료한다면 모든 사람의 치료 효과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년, 생월, 생일, 생시의 8자는 처음 태어나서 어디가 나쁘고, 현재는 어디가 안 좋은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암호이다.

 

둘째, 사주팔자 자체와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을 분석하면 각자의 지금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이 느긋한 반면에 어떤 사람은 초초, 불안해하기도 한다.

이러한 대운에 의해서 마음의 상태도 편안함 과 불안함으로 바귀지는 것이다.

셋째는 부귀, 권력, 명예에 관한 상태가 자세히 나와 있다.

각자의 기본적인 사주와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을 비교 분석하면 인간 세상의 흥망성쇠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다.

요즈음은 옛날에 비해 시대의 흐름이 빨라졌기 때문에 흥망성쇠 역시 속도가 빨라졌다.

사주팔자는 인간 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원칙적으로 아이가 태어나는 데 있어서 자연분만을 권한다.

그렇다면 불가피하게 택일해서 수술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주와 대운의 운로를 다 맞추어 놓으면 그 아이는 그 사주의 운명대로 진행되리라고 보는 것이 나의 견해다.

 

 

나는 과거의 여려 책에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택일'을 하게 된다면 우주 질서를 방해하는 일이 되므로 절대로 해 서는 안 된다고 기술한 바 있다.

나는 2000년도까지는 그 원칙을 고수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는 지인이 택일을 해 왔다며 감정을 해 달라고 사정하기에 할 수 없이 그 차주를 들여다보니, 차내아이인데 그대로 택일하면 6세에 죽는 운으로 나와 있었다.

그렇게 택일한 역술 인의 무지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짓겠는가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

그때부터 하늘의 뜻을 거역해서 그 죄는 내가 받더라도 한 사람이라도 좋은 운명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택일한다고 무조건 다 좋은 사주팔자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1년 중에 나보고 택일하라고 하면 좋은 날짜가 나올 수는 있다.

그러나 분만 예정일로부터 20일 전에 시작해서 10일 전까지 날짜를 선택하여야 하기 때문에 좋은 날이 있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저녁 9시 이후에 추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그 집안의 '운명'과도 연결되어 있다.

10일 사이의 날짜가 다 신통치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최소한 부포에게 불효하는 아이를 만들지 않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온다고 한다.

 

사주가 좋은 아이 하나만 태어나도 그 집안의 운이 다 바권다.

그만큼 그 아이가 태어난 날은 각자 집안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

제대로 된 좋은 사주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 아이의 운기가 가족 전 체의 운명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 이유는 가족 전체의 운을 바꿀 만한 큰 기력이 운이 좋은 아이로부터 발생되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도 자연분만을 권한다.

그것이 하늘이 뜻, 우주의 질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꼭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면 검증되어 틀럼없는 역술인의 자문을 얻을 것을 권한다.

정확한 역술인의 선택이야말로 태아에게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결 정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