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공적인 입장에서 행하라

뚜뚜엣 2022. 3. 25. 00:23

다른 사람과 함께함에 있어 종친 가운데 고르니 인색하도다

 

남과 뜻을 같이하여 서로 협력한다.

하나의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개된 자리에서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공식적이 고 공개된 환경에서가 아니고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에게만 편든다던지, 동족 이외는 마음에 두지 않는 편협한 자세를 취한다면 결코 일을 성휘할 수 없다.

종은 친척, 일가, 동족으로서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 에 있는 집합체를 말한다.

친척으로 이루어진 회사가 실패하는 요인은 실로 이 '종친과 같이하는 것'으로서 일가만을 대우해 주는 편협함에 있다고 할 것이다.

 

지금의 손해는 나중의 이득이 되어 돌아온다.

 

두 그릇의 제기만으로도 충분히 제사를 지낼 수 있다.

손해를 봤을 때는 수입이 적고 지출이 많기 때문에 곤궁해 진다.

그런 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말이 다.

'궤'는 제기(플)를 말한다, 보통은 8그릇을 사용하나 그 궤를 2개로 줄여 공물을 바친다.

즉, 가장 소중한 공물을 줄 일 정도로 검소 검약해 가며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손해를 봐서 후에 득을 취하라>는 말이 있듯이, 산택손의는 손해를 보거나 삭감하는 것은 나중에 스스로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분수를 지켜야 한다

 

있을 곳이 아님에도 거기에 있다면 반드시 신상이 위태해질 것이다.

'있을 곳"이란 자신의 분수에 맞는 지위와 입장, 행동 등을 말한다.

그러한 분수를 지키지 못하고 상응하지 않는 지위나 명예를 얻는다해도, 중책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결국은 치 욕을 맛보고 심신이 괴로워진다.

자신의 분수를 크게 벗어나면 반드시 신상이 위태로위진다.

지위나 명예를 잃을 뿐 아니라 때로는 생명까지 위태로 워진다고 엄히 가르치고 있는 말이다.

풍요한 시기일수록 뜻을 바로 세워야 한다.

(추)는 풍성하게 모이게 되므로 왕이 종묘에 이르러 제사를 지낸다 '훼'는 '모이는 것'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물건이 모이 게 되므로 풍성하고 번창한 때를 말한다.

'왕이 종표에 이른다" 함은 왕이 선조의 영을 기리는 제사 를 행하는 것이다.

인심을 모으고 한마음으로 바라며, 기를 중심으로 모으기 위해 행하는 일이다.

사람과 사물이 모이면 욕심도 따라 모이고, 고 빼앗기는 짜움이 일어난다.

또한 풍성하고 번창한 시대가 되면 사람들 은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뜻도 잃어버린다.

풍요로운 시기일 수록 기를 모아 바르게 하고 긴장하여 뜻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덕을 베푼다 빈부나 신분의 차별을 가리지 않고 오가는 사람이 우물을 시정(개케)으로 쓴다.

우물가에는 빈부나 신분 계급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 이 오간다.

나그네도 동물도 다같이 시원하고 신선한 물의 혜택을 보기 위해 찾아든다.

서민 사회를 의미하는 '시정'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예로 부터 깨끗하고 맑은 우물물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왕래하고 모여들어 시(0)와 마을이 형성되게 된 데서 생긴 말이다.

수풍정의 쾌가 의미하는 정(#)의 덕은 옮겨 다니지 않고 항상 일정하게 맑은 물을 담고 있는 일용의 덕을 말한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만인예게 베푸는 덕을 의미한다.